이주의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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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6/1 마음 닦기(평신도주일)
 
이름 : 최인환 2008-05-31 12:59:27, 조회 : 1,758, 추천 : 275

성경말씀 : 마가복음 12장 28-30절
    
설교제목 : 마음 닦기


 한 주 동안 주님께서 선물로 주신 시간을 잘 활용하시며 지내셨습니까? 이 번 한주 동안은 미국산 소고기 고시 문제로 온 나라가 참 소란스러웠습니다. 정부에서는 모든 대비책을 마련했으니 문제 될 것이 없다는 논리로 고시를 강행하였고 이에 대해 국민들은 국민적 공감대가 충분히 형성되지 않았고 대다수의 국민이 반대하고 있는 상황에서 고시를 강행하는 것은 국민을 기만하는 것이라는 논리로 촛불을 들고 거리에 나와 반대의사를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이 촛불 행렬에는 그 동안 정치와는 담을 쌓고 지내던 고등학생들도 나와 자신의 의견들을 소신껏 개진하며 당당히 국민으로서의 목소리를 내려는 모습들을 보며 저도 고등학교를 졸업한지 그렇게 많이 지나지는 않았지만 ‘참 많이 변했구나!’라는 생각을 해 봤습니다. 또한 이러한 학생들을 포함한 젊은 층들이 시위 현장에서 자신의 모습을 실시간으로 인터넷으로 전송하며 시위 현장을 생중계하는 모습들은 또 하나의 새로운 시위 문화가 형성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주 중에 인터넷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닭장 투어라는 검색어가 실시간 검색어 1위로 올라와서 저는 순간 ‘도대체 이 용어는 무엇인가?’ 라는 궁금증이 들어 검색해 봤습니다. 혹시 닭장 투어라는 용어를 들어보신 분계신가요? 이 용어는 시위 도중 진압되어 소위 닭장차라고 불리는 전경 버스를 타고 경찰서까지 다녀오는 것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청소년들 사이에서는 닭장 투어를 통해 전경버스를 타고 그 안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경찰서까지 갔다가 경찰서에서 간단한 조사를 받고 나오면서 경찰서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그 것을 인터넷에 올리는 사람은 영웅 취급을 받는다고 합니다. 여러분은 이런 청소년들의  모습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정말 많이 변하지 않았습니까? 전 같았으면  특별히 처벌을 받지 않더라도 경찰서에 간다는 것만으로도 죄인이 된 것 같아 조심했던 부분이었는데 지금 청소년들은 정말 뭐라고 표현해야 할지 모를 정도로 독특한 모습들을 보이고 있습니다. 저는 이러한 청소년들의 당당한 행동들이 보기 좋아보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조금 위험한 부분이 내제되어 있다!’ 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튼 이 모든 것이 정부와 국민들 사이의 불신에서 벌어지는 일들 일 것입니다.  아무쪼록 정부 책임자들은 막중한 책임의식을 가지고 국민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며 국민들은 너무 격앙하지 말고 어느 정도 까지는 자신들의 의견을 개진하되 흥분하여 폭력 시위까지 벌이는 일들이 있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저는 이번 미국산 쇠고기 고시 문제를 바라보며 또 하나의 생각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그토록 우리의 육체적 건강을 위해서는 신경을 쓰며 관리하려고 하지만 그에 반해 내면의 건강을 위해 우리는 얼마나 신경을 쓰며 살아가고 있는가라는 것입니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자신들의 외적 모습에 치중하느라 자신의 내면을 가꾸는 시간을 거의 내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외적 모습을 가꾸는 것 물론 중요한 일입니다. 그러나 내면을 가꾸지 않은 상태에서 외적 모습을 가꾸기에 치중한다는 것은 충분한 뿌리를 내리지 못한 나무가 몸통만 키우다 결국에는 자신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쓰러져버리는 결과를 낳는 것과 같은 결과를 나을 것입니다.
  
  아일랜드 출신의 소설가 오스카 와일드는 다음과 같이 고백하고 있습니다.
  ‘신들은 내게 거의 모든 것을 선사하였다. 그러나 나는 나 자신을 오랫동안 무분별하고 육체적인 향락에 빠져들도록 내버려두었다. 향락이 극치에 달하면 곧 싫증을 느끼고 새로운 흥분거리를 찾아 삶의 밑바닥까지 일부러 내려가 보았다. 내 사고는 역설로 가득 차고 정열은 도착되어 갔다. 나는 다른 사람들의 삶에 대해서 개의치 않게 되었다. 나를 즐겁게 하는 곳이면 어디서나 계속 쾌락을 추구했다. 나는 일상의 작은 행위 하나 하나가 우리의 성품을 만들기도 하고 또는 파괴하기도 하며, 우리가 밀실에서 행한 일로 인해 언젠가 지붕 위에서 통곡하게 되리라는 것을 까마득히 잊고 있었다. 나는 더 이상 나 자신의 주인이 아니었다. 나는 더 이상 내영혼의 선장이 아니었고, 나는 그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다. 쾌락이 나를 지배하도록 허용했던 것이다. 끔찍한 수치감 속에서 내 인생은 끝나 버렸다.’

   ‘나는 더 이상 내 영혼의 선장이 아니었다.’는 와일드의 표현은 내면세계가 흔들림으로써 삶이 무너져 버린 사람의 단면을 나타낸다고 할 수 있습니다.
  세상에는 많은 전쟁이 있지만 이 시대의 가장 격렬한 전쟁터는 바로 개인의 내면세계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도 그렇게 생각하십니까?
  물론 타인과의 가치관이나 이념의 차이로 인해 힘든 경우도 많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문제는 대화를 통해 서로의 입장을 정리하고 좁혀가는 과정을 통해 해결 할 수 있습니다. 혹 최선을 다했지만 서로에 대한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할지라도 그다지 큰 문제가 될 것은 없습니다. 각자의 영역을 인정해 주면 되는 것이니까요. 그러나 우리의 내면세계는 그렇지 않습니다. 내면세계에 문제가 발생하면 사람은 중심을 잡지 못하고 흔들릴 수밖에 없습니다. 이 자리에도 내면세계가 흔들리는 경험을 통해 이것이 얼마나 고통스럽고 중요한 문제인지 인식하고 계신분이 있으실 것입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내면세계를 가꿔나가는데 너무 무관심합니다.
  
  오늘 봉독한 예수님의 말씀에도 내면세계를 닦아나가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 말씀하고 계신입니다.
  서기관이 예수님께 나아와 이렇게 질문합니다. 모든 계명 중에 첫째 계명이 무엇입니까?
이에 대해 예수님은 다음과 같이 대답하십니다.
  ‘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저는 예수님이 하나님 사랑의 전제 조건에 마음을 다한다는 것을 처음 언급하셨다는 것에 주목합니다. 마음을 다한다는 것! 이것은 바로 내면세계가 잘 정돈 된 사람만이 가능하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내면세계가 잘 정돈 된 사람만이 마음을 다할 수 있고 그런 사람만이 하나님을 사랑할 수 있다!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 말씀을 뒤집어 보면 내면세계가 잘 정돈되지 못한 사람은 제 아무리 성경적인 지식과 열심히 있다 할지라도 마음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할 수 없다는 말씀이 됩니다.    
  우리는 진정으로 하나님을 사랑하려면 내면세계를 정돈하기위해 부단히 노력해 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현실은 그다지 녹록치 않습니다. 그렇다면 왜 우리는 이렇게 중요한 내면세계를 가꿔 나가는데 소홀한 것일까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저는 그 중에 우리가 무엇인가에 쫒기는 삶을 살고 있다는 것이 큰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한 조사에 따르면 현대인의 대부은 스트레스를 받고 살고 있으며 이 때문에 여러 가지 질병에 걸린다는 기사를 접한 적이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아마 우리는 입버릇처럼 ‘아! 스트레스 받아! 스트레스 때문에 못살아!’ 말을 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삶이 너무 바쁘게 돌아가는 나머지 심신을 회복할 수 있는 휴식을 거의 갖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건강 산업을 살펴보더라도 스트레스로 인한 비용은 천문학적인 규모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어른들의 말씀을 들어보면 지금 사회가 아무리 좋아졌다 할지라도 옛날 시골 사회가 그립고 다시 돌아가라면 돌아가고 싶다고 말씀하는 것을 종종 듣습니다. 당시에는 일을 해야하는 시간, 밥을 먹는 시간, 잠을 자는 시간 등이 어느 정도 나누어져 있었기 때문에 삶의 리듬을 따라 살아 갈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은 일을 하다가 보면 끼니를 거르기도 일쑤이고 잠을 자는 시간도 부족한 것이 현실입니다.
  무엇인가 쫒기는 삶! 이러한 삶이 지속되는 한 우리는 내면세계를 정돈하는 것은 사실 상 불가능 할지 모릅니다. 그렇다면 어떠한 삶을 살아가야 할까요?
  우리가 내면세계를 잘 정돈하여 마음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하기 위해서는 부름받은 삶을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부름받은 사람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쫒겨다니는 사람과 부름받은 사람을 어떻게 구별할 수 있을까요?
  쫒겨다니는 사람은 성취 중심의 인생 계획에 따라 앞으로 나아가며 허세를 부리고 자신만만해 합니다. 그러나 가끔 예기치 않은 순간에 앞길을 가로막은 장애물에 부딪치면 쉽게 무너지기도 한다. 반면에 부름받은 사람은 내면의 힘을 가지고 있는데 그것은 외부로부터의 어떠한 방해에도 굴하지 않는 인내와 힘을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성경에서 부름 받은 사람을 꼽으라면 여러분은 어떤 사람을 꼽고 싶으십니까? 많은 사람을 꼽을 수 있겠지만 저는 부름 사람의 삶을 살아간 사람으로 세례요한을 꼽습니다.
  세례 요한은 용기로 가득 찬 사람이었습니다. 성경을 보면 군중이 그가 어떤 사람인지 보려고 요단 강 골짜기에 줄지어 몰려왔을 때, 요한은 그들에게 인종적 혹은 종교적 우월성을 근거로 자신을 정당화하기를 그치라고 권위 있게 도전하였습니다. 그는 스스로 권위있다고 생각한 자들(실지로도 어느 정도 힘이 있었던)에게 도덕적·영적으로 반드시 회개해야 한다고 말한 대담한 인물이었습니다.  
  그러나 공적 세계의 측면에서 보면 요한은 그리 화려한 인물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광야에서 성장했고 간소한 음식을 먹고 보잘 것 없는 옷을 입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요한은 애초부터 자신의 궁극적인 목표에 대한 명확한 인식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것은 그가 이사야의 글에 깊이 몰입하면서 내면 깊은 곳에서 발견한 하나님의 소명이었습니다.
  부름 받은 삶을 살았던 요한과 대비되는 사람을 성경에서 꼽으라면 사울을 꼽고 싶습니다. 요한과 사울의 대조점을 가장 깊게 볼 수 있는 것은 바로 그들의 개인적 정체성과 직업적 안정이 위협을 받을 때였습니다. 여러분들도 다 알고 계시지만. 사울은 자신의 왕자리가 위태하다는 생각을 하고 다윗을 죽이려고 온 광야를 쏘다녔으며 광포하게 행동했습니다. 그러나 요한의 경우는 달랐습니다.
  자신의 인기가 급격히 하락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왔을 때 그가 어떻게 반응해했는지 기억하십니까? 달리 표현하면 세례자인 자신의 직업을 잃을 처지에 놓였을 때 어땠습니까? 요한이 군중들에게 ‘ 하나님의 어린양’인 예수님을 소개하자 사람들의 마음이 예수님께로 쏠렸습니다. 심지어 자신의 제자들 중 몇몇이 예수님께 나아가서 그의 가르침을 듣고 예수님의 제자들에게서 세례를 받았다는 보고를 받았습니다. 아마 요한의 인기가 하락한다는 소식을 전해준 사람들은 내심 요한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일 것이라는 생각을 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의 기대는 너무나 쉽게 어그러졌습니다.
  요한은 다음과 같이 이야기 합니다.
  ‘하늘이 주시지 않으면, 사람은 아무것도 받을 수 없다. 너희야말로 내가 말한 바 나는 그리스도가 아니고, 그분보다 앞서서 보내심을 받은 사람이다.’ 한말을 증언할 사람들이다. 신부를 차지하는 사람은 신랑이다. 신랑의 친구는 신랑이 오는 소리를 들으려고 서 있다가, 신랑의 음성을 들으며 크게 기뻐한다. 나는 이런 기쁨으로 가득 차 있다. 그는 흥하여야 하고 나는 쇠하여야 한다.‘(요 3:27~30)
  
  무엇이 요한으로 하여금 이러한 언행을 할 수 있게 만들었던 것일까요?
  요한의 반응을 살펴보면 그의 행동은 청지기직의 원리를 출발점으로 삼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요한은 애초부터 군중을 자신의 것으로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들이 예수님께 가는 것이 하나님의 계획이라면 얼마든지 양보할 준비가 되어 있었던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청지기다운 사고방식으로 부름 받은 사람이 지닌 핵심 자질이자 첫 번째 자질이라 할 수 있습니다. 청지기의 일이란 주인을 대신해서 어떠한 것을 잘 관리하다가 주인이 오면 넘겨주는 것입니다. 요한은 자기를 떠나 그리스도께로 향하는 군중이 애당초 자신의 소유가 아님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던 것입니다. 하나님은 잠시 동안 그 무리를 요한의 보살핌 아래 두셨다가 이제 다시 찾아가신 것뿐이라고 생각한 것입니다. 그렇기에 그것은 요한에게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던 것입니다. 오히려 그리스도께서 오셔서 무리를 사로잡았을 때, 요한은 그들을 그분께 돌려드리는 것이 너무나 기쁠 뿐이었습니다.
  요한의 청지기 의식은 오늘날 우리에게 중요한 원리를 제공해 줍니다. 요한에게 있어 군중에 해당하는 것이 우리에게는 직업이나 재산, 타고난 재능, 영적 은사, 건강 등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것이 우리의 소유물입니까? 아니면 그것들을 우리에게 주신 분의 이름으로 관리할 대상입니까?
  쫒겨다니는 사람은 그러한 것들을 자신이 소유했다고 여기고, 부름 받은 사람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쫒겨다니는 사람은 그것들을 잃으면 곧 심각한 위기에 빠지게 됩니다. 그러나 부름받은 사람은 그렇게 되어도 크게 달라지는 것이 없습니다. 그의 내면세계는 그러한 계기를 통해 오히려 더욱 강해집니다.
  
  제가 신학교에 입학하여 교육전도사로 교회에 들어간지 얼마 안 되어서 이런 경험을 했습니다. 그 날이 토요일 저녁이었는데 목사님이 어느 집사님 댁에 초대 받아서 저녁 식사를 하러 가는데 교역자들도 함께 가자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가려고 하는데 교회 앞으로 정확히 기억나지는 않지만 상당한 검은색 고급차가 도착하며 그 집사님이 보내신 기사님이 문을 열어 주시면서 타라고 하셔서 얼떨결에 목사님 옆자리에 타고 집사님이 살고계신 한남동으로 향했습니다. 집사님 댁에 도착했는데 무슨 집이 그렇게 크고 웅장한지 2층으로 된 저택이었는데 그렇게 넓게 잔디밭이 깔려있는 집은 처음인지라 속으로 감탄사를 연발하며 집으로 들어갔습니다. 집 안에 들어가니 정말 넓은 거실에 출장 뷔페가 설치되어 있어서 또 한번 놀랐습니다. 그리고 저는 서울 사람들은 초대하면 대부분 이렇게 차려놓고 먹나보다!라고 생각했습니다.
  잠시 후에 식사가 시작되었고 즐거운 분위기 가운데 맛있게 먹고 집으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목사님으로부터 집사님이 속옷 사업 및 장사를 하시는데 그 사업이 잘되어 하루 매출이 얼마나 많은지 푸대자루에 넣어야 할 만큼 많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 집사님은 사람도 참 좋으신 것 같은데 돈도 잘 버시고 참 좋으시겠다! 라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그리고 몇 년이 지난 후 홈쇼핑에 입점 하신게 잘못되어 그렇게 잘 되던 사업이 휘청하며 수십억을 손해보셨다는 이야기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그로 인해 그 때까지 모아두셨던 재산은 물론 살고 있다는 집까지 팔고 어머님 댁으로 들어가셨다는 이야기를 듣고 안타까운 생각과 함께 집사님이 계속 교회에 나오실까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다행히 제 우려와는 달리 집사님은 안색은 날로 안 좋아지셨지만 큰 동요 없이 성가대 활동도 하시고 예배도 빠짐없이 출석하셨습니다. 그러던 12월 마지막 날 그 집사님에 대해 감동한 일이 있었습니다. 제가 교육 전도사로 있던 교회는 송구영신 예배에 한 해 동안 감사했던 일들을 적어 들어오는 입구에 준비되어 있는 판에 붙이는 것이 전통이었습니다. 예배가 시작한 후에 기도제목들을 훓터보고 있는데 그 집사님의 감사제목을 보게 되었습니다. ‘빈 손이기에 두 손 모을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빈 손이기에 두 손 모을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저는 그 감사제목을 읽는 순간 전율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과연 내가 집사님의 상황이였으면 이렇게 감사를 할 수 있었을까?
  그 집사님은 청지기 의식을 가지고 부름받은 삶을 살고 계셨던 것입니다. 그렇기에 저는 그 집사님이 다시 재기 하셔서 주님의 영광을 위해 사실 것이라 확신합니다.
  
  부름 받은 자의 두 번째 특징은 자진이 누구인지를 분명히 알고 있다는 것입니다. 요한은 자신을 찾아온 방문객들에게 ‘나는 그리스도가 아니라고 너희에게 몇 번이나 말하지 않았더냐?’
    이와는 대조적으로 내면세계가 무질서한 사람들은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혼돈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들은 점점 역할과 사람을 분리해서 생각하지 못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굉장한 권력을 휘두르면서 특권을 누리던 자가 그것을 놓기가 그렇게 어려운 것이며 그 권력을 고수하기 위해 죽기까지 싸우는 것이다.
  물론 요한이 자신에 대해 조금 지나친 주장을 할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자신의 인지도나 인기를 조금이라도 이용할 생각이 있었더라면 그럴 듯하게 포장해 사람들을 현혹시킬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요한은 자신이 누구인지를 너무나 잘 알 고 있었습니다. 그가 그럴 수 있었던 것은 오랜 광야 생활 동안 내면세계의 질서를 잘 정돈했기에 하나님의 음성을 혼돈하지 않고 들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부름 받은 자의 세 번째 특징은 흔들리지 않는 목적의식을 갖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광야의 선지자였던 요한은 그리스도의 길을 예비하는 존재로서의 목적의식을 분명히 갖고 있었습니다.
  나사렛에서 온 사람의 인기가 날로 높아져가고 있는데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는 사람들에게 요한은 자신을 신랑의 들러리 역할을 하는 친구에 비유하며 만약 그리스도가 신랑이라면, 그는 그저 그분의 들러리가 되기로 헌신했을 뿐이지 다른 어떤 존재도 되려 하지 않았습니다. 바로 그것이 요한의 부름 받은 목적이었고, 요한에게 그것을 넘어서려는 욕구는 전혀 없었습니다.  
  그렇다면 세례 요한은 어떻게 그런 삶을 살 수 있었을까요? 결단력과, 정열, 일반인과는 전혀 다른 관점에서 사건을 볼 수 있는 능력 등이 어디서 왔을까? 그건 바로 그에게 하나님의 말씀이 임했고 그가 순종했기 때문입니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요한은 남들보다 특별히 나은 것이 없는 존재였습니다. 오히려 광야에서 단촐한 음식과 옷을 입고 살던 미미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요한에게 하나님의 말씀이 임한 것입니다. 그렇다면 왜 하필이면 요한에게 였을까요? 그것도 광야에서...
  버터필트라는 사람이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역사를 통해서나 인생을 살면서, 교육 수준은 비교적 낮지만 심오한 영적 깊이를 지니고 있는 사람을 만나게 되는 경우가 결코 드물지 않다. 반면에, 고등 교육을 받은 사람 중에는 내면의 텅 빈 구멍을 감추기 위해 영리한 머리를 사용해서 그럴듯하게 연기하는 이들도 많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종종 교육 수준이 높지 않은 사람이지만 심오한 영적 깊이를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을 만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광야에서였을까요?
  그것은 아마 너무 분주하고 시끄럽고 자기중심주의에 사로잡혀 있는 도시에서는 쉽게 포착할 수 없는 것들을 광야에서는 듣고 깊이 생각할 수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성지 순례를 다녀오신 한 목사님께서 이런 이야기를 하신 것을 들었습니다. 광야에 서보니 그 곳에서는 하나님께 의지하며 기도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는 이야기입니다. 반면에 도시에서는 수많은 소음과 굉음에 밀려 하나님의 세미한 음성을 들을 수 없을 때가 많습니다.
  광야는 사람들에게 고통과 고독, 고난을 의미 할 것입니다. 이 세상사람 중에 이러한 것들을 좋아할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광야는 영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살기 어려운 곳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고통 가운데 하나님의 부르심에 귀를 기울인다면 위대한 교훈을 배울 수 있는 곳이 바로 광야라는 것입니다. 흐트러진 우리의 내면세계를 정돈 할 수 있는 곳! 더러워진 우리의 마음을 닦아 낼 수 있는 곳이 바로 광야라는 사실입니다.
  광야에서 우리는 메마름에 대해 배울 수 있습니다. 또한 광야에서 우리는 하나님께 의지하는 법을 배웁니다. 히브리인들이 수세기 전에 깨달았던 것처럼, 광야에서는 자비로운 하나님의 은혜 없이는 생명을 부지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 자리에 계신 성도 분들께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여러분의 한 주간의 생활 중에 단 한 시간이라도 광야와 같은 자리를 만드십시오. 그 것은 여러분의 집이 될 수도 있고 한 적한 산책로, 아니면 여러분의 회사가 될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공간이 아니라 자신의 내면을 되돌아보며 하나님의 말씀에 비추어 자신의 내면세계가 흩트러져 있다면 다시금 정돈하는 시간을 마련하는 것입니다. 또한 자신의 내면세계가 욕망들로 인해 더러워져 있다면 말씀으로 깨끗이 닦아내어 내 내면세계가 하나님을 비추는 거울과 같은 깨끗한 존재로 거듭나야 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우리의 내면세계는 스스로의 힘만으로 정돈 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더러워진 내면을 우리가 온전히 닦아 낼 수는 없습니다.
 
 니코스 카잔차키스 소설인 히랍인 조르바를 보면 한 사람이 조르바에게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일 것 같은가?라고 질문을 했습니다. 그러자 조르바는 명랑한 표정을 지으며 음 하나님은 천국 문 앞에 서 계셨다가 우리가 가면 스폰지에 물을 잔뜩 묻혀 가지고 우리의 더러운 내면을 깨끗이 씻겨 주시는 분이지!’ 라고 대답했습니다. 저는 조르바의 이 표현이 참으로 좋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숨겨진 죄를 더러움을 드러내시는 분이 아니십니다. 오히려 아무리 우리가 많은 죄를 지었다 할지라도, 다시 말해 우리의 내면세계가 더러워져있다 할지라도 스폰지에 물을 잔득 묻혀 깨끗이 닦아 주님의 집으로 데려가실 분이십니다.
  바라기는 우리 살림공동체 식구들이 자신의 내면을 부단히 성찰하고 닦아내어 전심을 다해 주님을 사랑하는 주님의 부름 받은 자녀가 되시길 소망합니다. 우리가 자신의 마음을 닦고자 노력할 때 어느 샌가 우리와 함께 우리의 마음을 닦고 계시는 주님을 발견할 것입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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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  6/29 배은망덕(背恩忘德)과 결초보은(結草報恩)    김봉구 2008/06/28 2269
98  6/22 나그네를 섬겨 복 받은 롯  [18]  김봉구 2008/06/22 2279
97  6/15 소금기둥이 된 대통령(뒤돌아서지 마라!)-6.10항쟁 기념주일    김봉구 2008/06/14 2667
96  6/8 섭리(葉理)(환경선교주일)  [46]  김준구 2008/06/06 22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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