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제목 : 아임아시아 이주여성 자립 성공모델로-경향신문
salim   2016-06-19 08:45:11, 조회:209, 추천:70

2016년 6월 16일자 경향신문 보도

대전 ‘아임아시아’ 이주여성 자립 성공모델로

글·사진 이종섭 기자

대전외국인복지관서 요리교육 받은 뒤 1·2호점 개설

15일 낮 12시, 대전 서구 만년동의 한 음식점에 손님들이 하나둘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
캄보디아 출신 이주여성인 유이씨(30)가 반갑게 손님을 맞으며 주문을 받는다.
테이블에 앉은 손님들은 베트남 음식인 ‘껌칭틱까’와 태국식 볶음밥 ‘카오팟’ 등
이름도 생소한 동남아시아 음식들을 주문했다. 주방의 움직임도 분주해졌다.

베트남 출신 응우인티찐씨(31)를 비롯한 이주여성들이 주방 안을 바삐 오가며
능숙한 손놀림으로 주문받은 음식을 뚝딱 만들어낸다.

응우인티찐씨는 대전이주외국인종합복지관에서 요리교육을 받은 뒤
다문화식당 ‘아임아시아(I’m Asia)’에서 일하고 있는 요리사다.
그가 현재 일하는 곳은 지난해 12월 문을 연 아임아시아 2호점이다.

아임아시아는 2012년 대전이주외국인종합복지관이 이주여성들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대전 중구 대흥동에 처음 문을 연 아시아요리전문점이다.
아시아 각국에서 온 이주여성들이 이곳에서 각 나라의 음식과 문화를 선보이며
경제적 자립 기반을 마련해 가고 있다.
사회적기업인 아임아시아는 “수익금으로 보다 많은 이주여성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1호점인 대흥점이 아시아 여러 나라의 음식을 한곳에서 맛볼 수 있는 장점과
맛깔스러운 요리로 입소문을 타며 자리를 잡았고,
3년여의 운영 수익을 기반으로 지난해 12월 ‘세계 이주민의 날’에 맞춰 2호점이 문을 열었다.

현재 아임아시아 1·2호점에서는 각각 베트남·캄보디아·중국·몽골 등에서 온 이주여성이 함께 일하며
11개국 34가지의 음식을 선보이고 있다.
이들에게 아임아시아는 단순한 일터 이상의 의미가 있다.

응우인티찐씨는 “한국에 처음 와서는 아르바이트를 구하는 것도 힘들었는데
지금은 안정적으로 일을 하며 약간의 경제적 여유도 갖게 됐다”며 “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베트남의 요리와 문화를 한국사람들에게 알려나가는 것도 무엇보다 큰 즐거움”이라고 말했다.

아임아시아는 현재 이주여성들의 성공적인 자립모델로 꼽히며 전국적인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올해 안에 충남 천안시에도 같은 이름의 다문화식당이 문을 열 예정이다.

김봉구 대전이주외국인종합복지관장은 “경제적으로 취약한 이주여성들의 강점을 살린
일자리 모델을 고민하다 시작한 것이 다문화음식점”이라며
“아임아시아가 이주여성의 경제적 자립뿐 아니라 다문화 교육과 인식개선의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는 만큼
다른 지역과도 창업과 운영 노하우를 적극적으로 공유해 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1999-2018 Zeroboard / skin by Nara